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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에이치, 스토킹호스 방식 매각 진행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이엔에이치가 새주인을 찾는다.

5월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엔에이치의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이번 매각은 우선 매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매수자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예비인수자가 우선협상자가 될 수 있다.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병행하는 공개경쟁 입찰이다.

앞서 이엔에이치는 지난 2월 매각에 도전한 바 있다. 원매자와 매도자가 가격에서 이견을 보여 불발됐다.


이엔에이치는 각종 전자제품에 쓰이는 터치스크린패널(TSP)과 반도체 등을 제조한다. 국내 최초로 휘는 플라스틱이나 금속박에서 전자기기를 만드는 '롤투롤(Roll to Roll)' 공정을 도입해 미세패턴 양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등에 납품했지만 유동성 악화로 2015년 8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