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힙합 제왕 켄드릭 라마(사진)가 드디어 온다. 오는 7월 3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4 켄드릭 라마'가 열린다. 이번 슈퍼콘서트는 켄드릭 라마의 첫 내한공연이다.
2007년 처음 시작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전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만을 엄선해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는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 브랜드로, 콜드플레이와 폴 매카트니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비롯해 스티비 원더, 메탈리카, 에미넴 등의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24번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켄드릭 라마는 관중을 압도하는 퍼포먼스와 시대를 통찰하는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힙합 뮤지션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4장의 정규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12차례 수상했으며, 지난 4월에는 힙합 뮤지션 최초로 언론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켄드릭 라마는 어린 시절 투팍과 닥터 드레의 '캘리포니아 러브'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두 사람을 직접 목격한 뒤 힙합의 매력에 빠졌다.
16세에 'K-Dot'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0년 발매한 믹스테입 '오벌리 데디케이티드(Overly Dedicated)', 그 이듬해 인디 레이블에서 데뷔앨범 '섹션 80', 2015년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To Pimp a Butterfly)'를 발표하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힙합 제왕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앨범은 지난해 발매된 '뎀(DAMN)'을 통해서다.
그는 이 앨범으로 제6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5관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힙합 뮤지션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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