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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 블루버드CC 투자 대박 예고

선순위 460억원 투자해 셀다운 수요예측 700억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의 큐로경기CC(경기관광개발·옛 블루버드CC) 투자가 성공적이라는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운용사(GP)지만 자기자본투자(PI) 규모가 커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운 것이다. 당시 최고투자책임자(CIO)로서 거래를 주도한 황희연 큐캐피탈파트너스 대표의 뚝심이 가져온 결과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큐캐피탈파트너스는 큐로경기CC에 선순위 투자한 460억원을 '인수후재매각(셀다운)'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에 수요예측을 한 결과 700억원이 몰렸다. 셀다운 규모를 보면 기관 6곳 참여가 적당하지만 8곳 이상이 들어왔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이달 중 460억원 범위 내에서 참여 규모를 재분배해 참여 기관수를 늘린다.

앞서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맺은 인수·합병(M&A) 투자계약에서 큐로경기CC가 발행하는 회사채와 신주를 128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키로 했다.
하지만 추가로 건설 중인 9홀에 자금이 들어가는 점 등을 고려해 230억원을 추가로 투자키로 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초과청약(오버부킹)과 관련 큐로경기CC M&A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9월에는 18홀에서 27홀 골프장으로, 대중골프장으로 변신해 회사 가치도 오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