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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가 주도하는 기술 창업 지원사업인 '팁스 프로그램'의 운영사가 44개로 확대된다.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고급 기술을 가진 인력들이 창업을 더 많이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민간 운영사를 활용, 선정된 창업팀과 민간 투자, 정부 연구개발(R&D) 연결해 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선진 기술창업 육성 플랫폼인 팁스(TIPS)의 신규 운영사 6개를 추가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신규 운영사는 매쉬업엔젤스, 메디톡스벤처투자, 서울대기술지주,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에이치지이니셔티브, 인라이트벤처스 등이다. 투자재원, 보육역량, BI 인프라, 글로벌진출 지원역량과 관련실적을 갖추고 있는 신규 운영사는 각 기관별로 보유한 강점을 통해 다양한 투자·보육업무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술인력·연구시설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체계를 갖춘 코스닥상장사·대학 기반의 투자사와 글로벌 창업트렌드(4차 산업혁명·소셜벤처) 분야의 투자·보육역량을 보유한 전문투자사가 선발돼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술 창업팀이 팁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정된 운영사는 3년의 사업권이 부여된다. 정밀실사를 거쳐 각 기관별로 2018년 창업팀 추천권을 배정받아 하반기(7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중기부는 지난달 21일 확정된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창업팀 지원 대상으로 195개에서 245개로 확대한다. 또 성과가 우수한 팁스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포스트 팁스(Post-TIPS)'를 신설하는 등 혁신창업 활성화와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
팁스에 참여한 창업팀은 지난 달 기준 440개로 집계됐다. 이들 팀은 엔젤투자 893억원(팀당 평균 2억원)에 매칭하는 방식으로 연구개발(R&D) 1501억원, 창업사업화 212억3000만원, 해외마케팅 148억5000만원을 각각 지원받았다. 팁스로 유치한 국내외 민간투자 규모는 6천958억원에 달한다.
중기부 변태섭 창업진흥정책관은 "역량있고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능한 운영사를 지속적으로 선발, 유망 창업팀의 팁스 참여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쉬업엔젤스는 다음 창업에 성공한 이택경 대표의 성공경험과 국내 민간 1호 액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팁스 운영사)에서의 투자실적을 바탕으로 설립된 엔젤투자회사로, 선배기업가가 후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팁스 플랫폼에 적합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메디톡스벤처투자는 코스닥상장사인 메디톡스가 출자한 벤처캐피털(VC)이다. 창업주 정현호 대표의 직접적 참여와 모회사의 기술인력, 인프라를 활용한 중견기업-스타트업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 분야 중심으로 창업팀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기술지주와 한양대기술지주는 대학내 우수기술과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팁스를 통해 창업을 촉진, 대학의 연구성과가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에이치지이니셔티브는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운영을 통해 소셜벤처의 투자·보육실적을 보유한 소셜 투자전문회사로서 처음으로 팁스 운영사에 선발됐다. 소셜벤처들의 본격적인 팁스 참여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대구에서 광주로 이어지는 비수도권 소재의 유망 창업팀을 적극 발굴·투자할 계획이며, 삼성 C-Lab을 위탁운영함에 따라 글로벌 대기업과의 네트워킹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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