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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리뷰]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전세대 관통할 강력한 포식자

[fn★리뷰]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전세대 관통할 강력한 포식자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전세대에게 경이로운 포식자들을 선보인다.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을 환호하게 만든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2018년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시리즈가 계속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속편의 실망시키지 않는 완성도가 정답이다. 그런 점에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다시 한 번 관객들로 하여금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든다. 먼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공룡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서사로 어린이부터 어른 관객까지 사로잡는다. 그간 시리즈에서 갈등의 시발점이 됐던 인간의 욕망이 이번 작품에서 역시 결국 화를 불러일으킨다.

극 초반 공룡의 멸망을 두고 토론하는 인류는 조악한 대화를 나누지만, 결론적으로 공룡은 인간과 공존할 수 없다는 법칙은 모두를 이해시킬 만큼 지배적이다. 작품은 인류의 오만함을 뚜렷하게 그린다. 이는 비단 공룡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전쟁과 살상, 생명의 경시를 다루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든다. 극 중 클레어(브라이언 달라스 하워드 분)이 속한 '공룡 보호 연대'는 관객들에게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 중 하나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12세 이상 관람가로 관람 등급을 확정한 만큼, 어린 관객들에게 생명에 대한 교훈을 직접 느끼게 할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인간들이 공룡의 공격을 피해 벌이는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주 무기다. 용암부터 공룡의 날카로운 이빨까지 피해 달리는 인물들의 모습은 늘 그렇듯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더욱 리얼해진 공룡들의 포악함과 감정 표현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세상에 존재해선 안 될 진화 그 이상의 공룡 ‘인도미누스 랩터’의 위협은 관객들에게 식은땀을 쥐게 한다. 인간과 공룡의 대립이 가장 두드러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극 중 인도미누스 랩터와의 추격전은, '쥬라기 공원'에서 탐사대를 쫓던 벨로시랩터와의 숨 막히는 숨바꼭질, '쥬라기 월드'에서 인도미누스 렉스와 티렉스가 펼치는 폭발적 전투신 등을 떠올리게 하며 3040관객들의 향수마저 자극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미가 주 관전 포인트라면 서사적으로 완성도 깊은 엔딩 역시 여운을 남긴다.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선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리즈의 완성도를 드높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