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Q스타일러스
올 하반기 국내에서만 전용 펜을 탑재한 스마트폰 2종이 본격 출시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8월께 갤럭시노트9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LG전자도 다음달 국내에서 ‘Q스타일러스’ 출시를 검토중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는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등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사양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디자인은 갤럭시노트8와 비슷하지만 인공지능(AI) 과 카메라 등 여러가지 기능을 강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매체들이 추정한 디자인에 따르면 전면에는 6.2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래이에 후면의 지문인식 센서는 카메라 모듈 왼쪽에서 아랫부분으로 이동배치시켰다. 8GB 램에 최대 512GB의 저장장치를 달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LG전자의 Q스타일러스는 18대 9 화면비의 6.2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고속충전할수 있는 ‘퀵차지 3.0’을 지원하고 배터리 용량은 3300mAh다. 후면카메라는 1600만화소, 전면에는 800만화소 카메라를 달았고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인 ‘Q렌즈’ 등도 지원한다. 빵빵한 음량을 즐길 수 있도록 ‘하이파이 쿼드 덱’ 기능이 들어간다.
펜이 주목받는 이유는 화면 크기가 다시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고사양 게임을 돌릴정도로 성능이 높아지자 소비자들은 큰 화면을 선호하고 있다. 처리성능이 높아질수록 펜의 감도도 좋아져 실제펜과 비슷한 감각을 줄수 있다.
출시 후엔 가격이 관건이다. 두 제품은 펜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용도가 비슷하다. 하지만 가격대는 프리미엄시장과 중고가 시장으로 갈린다. 갤럭시노트9은 프리미엄 라인인 80만~100만원선에서 Q스타일러스는 중고가 라인인 60만원 안팎에서 국내 소비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에도 펜을 내장한 스마트폰을 30만원대에 내놓은바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노트에 밀려 인지도는 크지 않았다. 지난해 초에 출시한 스타일러스3 모델은 아예 국내에 판매되지 않았고 유럽, 미국 등에서만 출시됐다. LG전자가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준프리미엄 폰 Q시리즈에 펜을 탑재하면서 가격도 높였다.
전작 성적이 좋았던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이어 북미, 아시아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Q스타일러스는 용량, 사양에 따라 3가지 모델로 나오고 국가별로 다른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며 "국내 출시되는 제품의 이름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의 정보사이트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초 'Q노트'라는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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