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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인터뷰] 성동일 “권상우, 제2의 성동일…광수와 셋이 모이면 웃다가 끝나”

[fn★인터뷰] 성동일 “권상우, 제2의 성동일…광수와 셋이 모이면 웃다가 끝나”


배우 성동일이 후배들에게 존경 받는 이유를 직접 전했다.

성동일은 최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fn스타와 만나 영화 ‘탐정: 리턴즈’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먼저 개봉 앞둔 소감으로 성동일은 “재밌게 봤다. 제가 한 연기보다 편집을 너무 잘했다. 부부관계에 대한 장면이 전편에 비해 덜어냈다. 액션도 통편집했다. 셋의 콤비와 흐름이 끊기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세 명의 오합지졸이 담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991년 데뷔한 성동일은 '추노' '응답하라 시리즈', '아빠! 어디가?'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치 프렌즈' '푸른 바다의 전설' 뿐만 아니라 올해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브', 현재 방영 중인 ‘미스 함무라비’까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성동일. 다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밥 세끼를 먹어도 남다르듯, 연기란 일상 같다. 나는 기술자니까 연기를 많이 해야 는다. 쉴 여유가 없다. 무명 때 잠 안 자고 바쁜 것이 소원인데 이뤘다. 다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15년 째 연기를 할 뿐 전혀 보지 않는다. 모니터가 중요하다지만 나는 도움이 안 되더라. 얼굴만 보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 유난히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이에 대해 성동일은 영화가 잘 될 것 같다고 활짝 웃어보이기도 했다. 성동일은 최근 충무로의 기둥으로 우뚝 선 김동욱을 직접 캐스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내가 김동욱을 작년 9월, 뜨기 전에 불렀다. ‘동욱아 나 영화하는데 해주라’ 하니 그 자리에서 바로 '예' 하더라. 동욱이는 정말 진지하고 반듯하다. 흔들림이 없다. 나는 요령껏 대충하는데 동욱이는 정식으로 연기한다. 정말 하나 하나 맞춰서 캐릭터를 만든다.”

[fn★인터뷰] 성동일 “권상우, 제2의 성동일…광수와 셋이 모이면 웃다가 끝나”




전편에 비해 스토리와 캐릭터적 변화도 있었다. 이에 대해 성동일은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인데 어디까지 탐정이라는 역을 갖고 갈 것인지 고민했다. 전편에서는 정보수집, 출동 등 공권력으로 공조가 됐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탐정을 오픈했는데 경찰 강력계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다보니 생활형 밀착형 캐릭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탐정: 리턴즈’는 권상우(강대만 역)와 성동일(노태수 역)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이광수(여치 역)의 조합이 눈부시다. 세 배우는 현장에서도 유난히 케미스토리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까다로운 배우가 없다. 다 생활형 배우다. 광수도 착하기로 소문난 애다. 상우도 애 둘 놓고 비주얼로는 끝났으니 내 뒤를 이어 생활밀착형 배우가 될 것이다. 상우가 이제 현장을 즐기고 싶다고 하더니 모든 스태프를 다 챙긴다. 되게 못 먹던 술도 먹고. 이번 작품에서는 제2의 성동일이다. 셋이 모이면 웃다가 끝났다. 가까우니까 맥주를 마시면서 많이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성동일의 연령대를 망라한 인맥이 연신 화제가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부터 이광수까지 성동일 주변에는 항상 후배들이 북적인다. 이에 대해 성동일은 그만의 특별하 노하우를 전했다.

“주변에서는 희한하게 저한테 아들뻘까지도 가깝다고 신기해한다. 선후배로 너무 딱딱하면 그런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많이 어려도 배우로 대우한다. 드라마 찍으면서 잘생겼는데 매력 있다 싶다 싶으면 아이돌이더라. 김명수에게도 ‘너도 아이돌이냐’라고 물어봤다. 나는 가르치는 것을 싫어해서 배우로서 가까워졌다. 나이를 먹으면서 사람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 먹는 과정이다. 명수가 됐던 태형이(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됐던. 명수가 술도 사오고 문자도 잔뜩 한다. 나이 먹은 선배로서 현장 관리도 중요하다.
” 이처럼 성동일은 확실하게 선배로서의 중심을 잡아내는 배우다. 오랜 연기 활동에도 꾸준히 연기 연습에 매진하며 스스로를 기술자로 지칭하는 성동일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성동일이 주연을 맡은 ‘탐정: 리턴즈’는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