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서울시의 디지털 싱크탱크인 디지털재단과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경영철학이기도 한 소셜임팩트는 기업이 투자 등을 통해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본지 6월 5일자 17면 참조>
그라운드X는 서울디지털재단과 ‘블록체인 기술기반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그라운드X와 서울디지털재단은 △블록체인 기반 공공부문 혁신 사업 및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공동개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국제행사 공동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주요 비영리단체와 정부기관 등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부금 모금 △투표 △세금징수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 부문에 적용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최근 UN 글로벌 펄스 출신 빅데이터 전문가 이종건 박사를 영입했다. UN 사무총장 직속 산하기관인 UN 글로벌 펄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 및 재난으로부터 전 세계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오른쪽)와 서울디지털재단 이치형 이사장이 최근 블록체인 기술기반 상호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공공부문 적용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온 서울디지털재단과의 MOU 체결로 여러 공공부문에서 많은 서비스 혁신 사례가 개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디지털 싱크탱크인 서울디지털재단 이치형 이사장도 “그라운드X와의 MOU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공공 및 행정 서비스 분야에 효과적으로 확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단은 블록체인이 적용 가능한 공공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이 행복해지는 디지털 서울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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