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14일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금리전망치가 상향된 것을 감안할 때 최종금리가 중립금리를 상회할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전망치는 지난 3월의 2.125%에서 2.375%로 올라왔다. 내년 전망치는 2.875%에서 3.125%로 올라왔다.
현재 FOMC 위원들의 명목 중립금리 전망치는 2.25~3.5%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경우 2.5% 수준이다. 2018년과 2019년, 그리고 2020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은 3월 3-3-2회에서 4-3-1회로 변화됐다.
국금센터의 김성택·남경옥 연구원은 "연준은 중립금리 수준까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한 뒤 경제지표 추이 등을 감안하여 추가 인상폭을 결정할 것으로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장기 중립금리 전망치는 3월과 동일하다는 점, 올해 전망치의 경우에도 1명만 하향할 경우 중간값이 재차 내려간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시장영향은 제한적일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리상승 및 달러강세 영향 등으로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고 관세부과 등 보호무역주의 리스크 상존 등도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다만 "유가 등 물가상승세 지속 , 고용시장 타이트닝, 2분기 이후 성장률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의 금리전망치는 여전히 상방 리스크가 높은 만큼 향후 지표 추이 및 시장 반응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금리전망치 상향 등을 감안시 최종금리를 중립금리를 상회할 소지가 높고 중기적으로는 플로어 시스템 등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 체제의 변화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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