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일 "스왑레이트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국내 외화유동성 사정 등을 감안할 때 스왑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대내외 여건변화시 스왑시장의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같이 내다봤다.
금년 들어 스왑레이트 변동성이 확대됐다. 스왑레이트의 전일대비 변동폭이 올해 3월중 47bp까지 확대돼 2009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스왑자금 수요는 꾸준한 반면 스왑자금 공급이 2017년 이후 정체된 데다 분기말 요인까지 가세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또 "보험・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투자 본격화(2014년 이후)로 스왑자금 수요가 큰 폭 증가했으며 보험사 환헤지 요건완화 및 기관투자자의 환헤지 비용 절감 노력 등에 따른 스왑조달 만기 단기화로 일중 차환수요도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스왑자금 공급을 주도했던 비거주자 NDF 매입이 2017년 이후 정체되면서 스왑자금 공급이 둔화됐으며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해외은행들의 금리차익거래 목적의 스왑자금 공급도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에는 국내외 은행들이 분기말 외화B/S관리를 위해 스왑자금 공급을 일시적으로 축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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