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해킹에 주춤대던 비트코인 6700$대서 다시 안정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해킹에 주춤대던 비트코인 가격이 20일(현지시간) 6700달러 선에서 다시 안정을 찾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6시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1% 떨어진 6716.66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비트코인은 빗썸 악재에 6500선까지 내린 바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73% 낮아진 534.1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에서도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동반 내림세다.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5% 하락한 740만4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3.08% 낮아진 97만4000원을 기록했다.
거래플랫폼 이토로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마티 그린스펀은 “암호화폐의 핵심 특성인 불변성은 투자자들에게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번 일어난 거래는 되돌릴 수 없기에 암호화폐가 해커들 먹잇감이 될 수 있다”며 “동시에 불변성은 비트코인의 최고 매력 중 하나이기도 한데, 투명하고 독립적 거래가 가능한 점을 반기는 이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출처=코인데스크
■“ICO, 개인투자자 속여먹을 가능성 크다”…나스닥 CEO
암호화폐공개(ICO)가 개인투자자들을 심각한 위험에 노출시킨다고 나스닥거래소 최고경영자(CEO)가 지적했다. 아데나 프리드만 나스닥 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핀테크의 미래 콘퍼런스 연설에서 “ICO는 공개정보가 부족한 만큼 개인투자자들을 등쳐먹을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들이 ICO 과정에서 투명성·감시감독·책임성이 부족한 점이 정말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나스닥도 암호화폐 거래플랫폼이 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제대로 규제받는 시장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는 판단이 서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비트코인에 미래가 없다는 말은 오만한 발언”…골드만 CEO
비트코인에 미래가 없다는 말은 오만한 발언이라고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는 이날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세상이 금에서 법정화폐 시대로 옮겨온 상황을 설명하면서 “향후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지 익숙하거나 편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비트코인 미래를 부정하는 것은 오만한 행동”이라면서도 자신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곧 암호화폐거래 데스크를 개시할 예정이다. 일단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현물을 직접 거래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AB인베브 ‘이더리움 활용’ 광고데이터 추적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가 이더리움을 활용해 광고데이터를 추적한다. 모바일 광고사기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광고 투명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AB인베브는 ‘키입(Kiip)’이라는 모바일 마케팅 앱(응용 프로그램)을 통한 첫 광고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키입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해 광고데이터를 기록·추적하는 앱이다. 특정 광고를 모니터링, 광고 도달범위를 넓히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2주 전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버드와이즈·버드라이트 등 AB인베브 최고 인기브랜드 5개를 대상으로 한다.
■日 16개 인가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규제 초안 공개
일본 암호화폐협회(JVCEA)가 내부자 거래 및 다크코인(익명성이 강화된 코인) 상장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자율규제 초안을 공개했다.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거래 투명성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JVCEA는 일본 16개 인가 암호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단체다. 초안에 따르면 제2의 코인체크 사태를 막기 위해 거래소들은 소비자자산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감사결과를 협회에 보고해야 한다. 또한 돈 세탁에 쉽게 사용될 수 있거나 모니터링이 어려운 모네로·대시·제트캐시 등 다크코인의 거래소 상장도 금지된다.
■日 금융청, 비트플라이어 등 5여 곳에 업무개선 명령
일본 금융청이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5여 곳에 업무개선 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비트플라이어·코인(Quoine)·비트뱅크·비트포인트재팬·BTC박스 등 영업등록을 마친 거래소 5여 곳이 그 대상이다.
금융청은 조사 결과 자금세탁 방지조치 등 거래소 내부관리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말까지 해당 거래소들에 개선명령을 전달할 방침이다. 금융청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고객 예치금이 급증함에 따라 거래소 관리고삐를 한층 죄고 있는 모습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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