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6월 25일~7월 1일)에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지역경제보고서(2018년 6월)'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25일 '지역경제보고서(2018년 6월)' 발간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산업 구조조정이 미치는 지역경제상황에 대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 나온 지역경제보고서에서는 부산·울산·경남이 포함된 동남권 지역경제가 소폭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서비스업 생산 부진이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평창 동계올림픽이 치러진 강원 지역은 올해 1·4분기 경기 개선세가 확대됐다.
같은날 '2018.1·4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이 나올 예정이다. 온라인쇼핑이 일반화되고 모바일을 통한 소액송금이 확산되면서 증가 중인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를 보면 전저지급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2259만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4688억원이었다. 이는 작년대비 각각 11.5%, 36.5% 증가한 수치다. 전자지급서비스 건당 이용금액은 2만752원으로 모바일송금 등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이 늘어나면서 전년 1만6962원에 비해 22.3% 증가했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소비심리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2018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이 나온다.
지난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9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이달에 0.8포인트 상승하면서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남북관계 개선이 영향을 준 결과다.
같은 날에는 '2018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도 나올 예정이다. 지난 4월 수출물량지수는 151.62(2010=100)으로 1년 전보다 7.3% 오른 바 있다.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11월부터 3개월간 내리 상승했다가 설 연휴가 낀 2월 0.9% 하락했다. 이후 3월부터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오는 27일 '2018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8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3.47%를 기록했다. 3월 3.45%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오는 29일 2018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나온다. 기업 체감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전체 기업의 지난달 BSI를 보면 80으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기업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개선된 것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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