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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인천국제공항, 발권시스템 장애로 18편 지연출발

<상보>인천국제공항, 발권시스템 장애로 18편 지연출발
28일 일부 항공사들의 발권시스템 장애로 인천국제공항 대기 여객들이 크게 늘면서 체크인카운터 밖으로 긴줄이 형성됐다.
28일 항공사들의 예약발권 시스템 장애로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선 18편의 출발이 지연됐다.

이날 오전 5시부터 티웨이, 진에어, 제주항공 등이 사용하는 에어링크사의 예약발권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인천국제공항 출발 수속에 차질을 빚었다. 6시부터는 아예 작동이 멈춰 항공사 직원들이 수기로 강제발권을 진행했지만, 밀려드는 여객들을 감당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해당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마다 약 100m의 긴 대기줄이 형성됐고, 항공편은 1시간이상 지연돼 일부 여객들이 항공사에 강하게 항의하는 등 대혼란이 2시간이상 이어졌다.

오전 7시30분께 시스템이 복구됐지만, 한꺼번에 정상 예약발권 처리가 진행되면서 오전 9시까지 대기줄이 크게 줄지 않았다.

공사는 원인을 항공사들의 예약발권시스템 장애로 보고 있다.

항공사들은 에어링크와 SITA사 두곳에서 예약발권 시스템을 공급받아 사용중이다. 이중 문제가 발생한 곳은 30여개사 도입한 에어링크사의 시스템이다. 다만, 이날 문제가 발생한곳은 일부 항공사에 그쳐 공사는 해당 항공사들의 자체 발권시스템 네트워크 장애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의 체크인 수속시스템과 항공사의 발권시스템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며 "항공사들이 발권하는 과정에서 고객정보를 확인하는 네트워크 접속 장애가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 출발예정이던 일본 후쿠오카행 제주항공 1408편은 오전 7시44분에 출발했고, 동일노선인 진에어 221편도 오전 7시15분에서 8시47분으로 출발시간이 1시간이상 늦춰졌다. 일본나리타행 티웨이 201편은 출발시간이 7시45분에서 9시45분으로 2시간이상 연기되는 등 이날 오전 10시기준 국제선 18편이 지연출발했다.

한편, 지난 2월에도 대형국적항공사와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예약발권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여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시스템 장애가 끊이지 않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