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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근로시간 단축 앞두고 유연근무제 도입 등 새 제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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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기업 OCI가 내달 1일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유연근무제 도입, 장기휴가 권장 등 다양한 제도를 새롭게 시행한다.

OCI는 28일 '업무 효율성 극대화'와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新)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근무 시간과 관련해 선택적 근로시간제, 보상휴가제(사무기술직), 재량근로제(연구직)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 유연근무제는 사무기술직의 경우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1개월 단위로 근로시간을 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고 초과한 시간에 대해선 1.5배의 보상을 추가해 보상휴가제를 운영한다. 집중 근무가 필요한 연구직은 근로자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량 근로제'를 시행한다. 이밖에 사업장·직종별 특성에 따라 탄력근로제 등 다양한 근로형태의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OCI, 근로시간 단축 앞두고 유연근무제 도입 등 새 제도 시행
이우현 OCI사장이 정시퇴근 안내방송 녹음 중이다. /사진=OCI
또 1일전 회의 준비, 1시간 이내 회의 진행, 1일 이내 결과 공유의 '회의 1의 원칙'을 수립하고, 업무시간 이후 지시 지양, 불필요한 대면보고 최소화 등 스마트한 회의·지시·보고 문화 조성에 나선다. 정시 퇴근과 야근금지를 위해선 이미 지난 5월 말부터 매일 임직원들이 일일 아나운서가 돼 직접 녹음한 안내방송을 퇴근 10분 전에 방송하고 있다.

연차 등 개인 휴가사용 권장을 위해 최소 5일 이상 연속적인 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부서장 이상은 월 1회 휴가를 사용해 모범을 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휴가사용률이 낮은 부서는 부서장의 리더십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연캠페인, 불필요한 회식 폐지, 근무시간외 접대를 지양하는 등 쾌적한 근무환경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새로 도입되는 근무제도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서는 즐거운 몰입으로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이고, 퇴근 후에는 개인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바람직하고 미래지향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