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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직전 친구 구한 래브라도, 영웅장 수여받았다

익사 직전 친구 구한 래브라도, 영웅장 수여받았다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거주하는 케일라 베세라의 반려견 레무스가 또다른 반려견 스모키의 생명을 구해 메사 소방당국으로부터 영웅장을 수여받았다. 사진=Mesa Fire and Medical Department 페이스북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래브라도 리트리버 '레무스'가 익사직전의 개 '스모키'를 구해 영웅이 됐다.

27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거주하는 케일라 베세라의 반려견 레무스가 또다른 반려견 스모키의 생명을 구하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 4월 케일라는 반려견 레무스와 스모키를 데리고 집 마당에서 한가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레무스는 수영을 잘 하지만 스모키는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아이었다.

스모키는 레무스에게 수영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물에 들어갔지만, 수영을 하지 못해 익사하기 직전까지 갔다.

레무스의 견주인 케일라는 "물에 뛰어든 스모키가 패닉상태에 빠지자 레무스가 급하게 뛰어들어가 스모키를 물밖으로 밀어냈다"라며 "레무스가 스모키의 생명을 구했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보안카메라에 찍혔고, 이 동영상은 곧 온라인에서 유명해졌다.

이를 접한 메사의 소방본부는 레무스에게 영웅장과 함께 선상으로 간식이 가득 담긴 가방을 선물했다. 소방본부 측은 "레무스의 영웅과 같은 행동을 꼭 칭찬해줘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메사 소방본부의 포레스트 스미스 본부장은 수상 안전팁을 제공했다.

그는 아이는 꼭 성인과 함께 수영장에 들어가야 하며 혼자 수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영장 근처에는 작은 펜스를 쳐 아이나 반려견들이 물에 빠져 사고가 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영장을 이용하는 아이나 반려견에게 구명조끼를 입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거론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