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제조업BSI, 전월비 2p 올라 3개월째 상승세...비제조업은 4p 하락

올해 6월중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80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81을 나타낸 이후 처음으로 80선 위로 올라온 것이다. 지난 1~3월 제조업 업황BSI는 77, 75, 74로 줄곧 하락하다가 4월과 5월 각각 77, 78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미·중 무역마찰 우려에 따른 수요부진 등으로 화학제품 가격이 하락해 화학제품이 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전자영상통신장비, 1차금속은 반도체 수출호조 지속, 중국 철강가격 상승세 지속 등에 각각 11포인트, 7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고,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5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7월 제조업 업황전망BSI 역시 80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6월중 매출BSI 실적은 88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도 지난달 전망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는 87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전월 전망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8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으나, 다음달 전망은 지난달 전망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1.5%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1.8%포인트) 및 인력난·인건비상승(-1.0%포인트)의 비중은 떨어졌다.

2018년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83으로 상반기 실적BSI(81)에 비해 2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6월중 비제조업BSI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해 80을 기록했다.

미국 수입규제에 따른 철강제품 등 거래 둔화 우려에 도소매는 9포인트 하락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 증가 및 비수기 항공 여행객 수요 감소로 운수업이 11포인트 감소, 출판, 소프트웨어 등 내수관련 업체의 매출 부진으로 출판영상방송이 9포인트 떨어졌다.

7월 비제조업 전망BSI는 출판영상방송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판영상방송은 월드컵 종료로 방송사 광고수입 감소 우려 등에 18포인트 하락 전망됐다.

6월중 매출BSI는 87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다음달 전망은 지난달 전망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는 전월비 1포인트 내린 88, 다음달 전망도 전달 전망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87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지난달 전망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가장 높았다. 인력난·인건비상승과 경쟁심화가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내수부진(+0.5%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정부규제(-0.9%포인트) 및 인력난·인건비상승(-0.7%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8.2로 전월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하여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하여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6.9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줄었다.

비제조업의 2018년 업황전망BSI는 83으로 상반기 실적BSI(82)에 비해 1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