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탈출 게임쇼 '대탈출'의 무엇을 알고 보면 더 재밌을까.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대탈출'은 '더지니어스'와 '소사이어티게임'의 정종연 PD가 연출하고, 방송인 강호동, 김종민, 슈퍼주니어 신동, 김동현, 유병재, 블락비 피오가 출연하는 게임쇼다. 1일 첫 방송에서는 초대형 밀실 세트장에서 기상천외한 대탈출 게임이 시작될 예정이다.
# '더지니어스'X강호동, 하이브리드 예능의 탄생
지난달 28일 열린 '대탈출' 기자간담회에서 정종연 PD는 "탈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과제가 주어지는데 강호동은 힘, 용기, 리더십을 두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승부욕이 대단하다. 함께 일해보니 강호동은 방송적으로는 천재에 가깝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PD는 "강호동은 천부적인 재능과 그에 걸맞는 태도를 갖춘 S급 예능인이다. 나는 강호동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고 강호동은 정종연의 장르에 도전하는 셈이다. 강호동과 정종연이 만들어 낼 하이브리드 예능의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 개성 강한 멤버들의 대탈출, 재미 극대화
강호동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 역시 각각의 강한 개성을 표출하며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치게 된다.
김종민은 사전모임에서 제작진이 출제한 퍼즐 문제를 가장 늦게 푼 최후의 정답자가 되기도 했다. 그래도 정종연 PD는 "김종민은 어리바리한 캐릭터로 알고 있지만 보기와 다르게 지식적으로 앞서는 감각이 있고 남들이 생각 못하는 것을 생각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신동은 평소 방탈출 마니아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뇌섹 예능의 열혈 시청자라고도 자부할 만큼 의외의 뇌섹 면모를 보일 전망이다. 아이돌 13년 차의 눈치와 센스를 발휘해 제작진의 숨은 의도도 잘 파악해 대탈출의 일등 공신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팀내 고학력자로 포지셔닝된 유병재도 기대감을 높이는 멤버다. 겁도 많고 소심해보이지만 강호동과 합도 잘 맞고 촌철살인처럼 포인트를 잘 짚어 설명하는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유의 캐릭터가 밀실 속 여러 상황들에서 어떻게 극대화될지 주목된다.
'요즘 시대의 예능인'이라 극찬 받은 바 있는 김동현에 대해 정종연 PD는 "허세를 떠는 멘트 뒤에 나오는 허술한 면모들이 실제 성격이라 짐작이 된다. 방탈출에서 나오는 재밌는 친구의 전형이라 생각한다"고 소개해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피오는 아이돌 멤버다운 막내미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할 예정이다. 정종연 PD는 "나이에 비해 빠릿하거나 젊은 감각이 통통 튀는 친구는 아니고 김종민과 비슷한 캐릭터더라. 귀여운 막내로 잘 자리잡고 있다"고 말해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 '고진감래'의 쾌감, 부담없이 마음껏 웃고 즐겨라
탈출의 과정이 답답하게 느껴지겠지만 방에서 나갔을 때의 기쁨은 엄청난 쾌감을 안기게 된다. '더지니어스' 제작진이 이번에는 문제 해결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장치를 준비, 부담을 내려놓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정종연 PD는 "녹화 시간이 생각보다 짧았다. 난이도를 낮춰서 그런 것 같다.
촬영하면서 멤버들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머리를 쓰는 부분도 있지만 웃음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 재미있게 웃고 즐기시면서 멤버들보다 먼저 문제를 해결하는 쾌감도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tvN 초대형 탈출 게임쇼 '대탈출'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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