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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인터뷰] ‘동방불패’ 손승연, ’복면가왕‘서 초고음만큼 중요한 것

[fn★인터뷰] ‘동방불패’ 손승연, ’복면가왕‘서 초고음만큼 중요한 것




가수 손승연이 '복면가왕'으로 노래에 더 많은 자신감을 얻고 '국가대표' 동방불패가 되기 위해 더 섬세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승연의 목소리 만큼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손승연은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동방불패'라는 이름의 가면을 쓰고 8연승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는 국카스텐 하현우(음악대장)에 이은 역대 2위의 다연승으로, 손승연은 가장 오랜 시간 '복면가왕' 왕좌에 앉은 여성 가왕의 기록을 다시 썼다."즐겁게 '복면가왕'을 마무리하고 내려왔어요. 4연승을 넘어설 때 쯤부터 가면에 적응되던데요? '음악대장' 선배님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사실 '복면가왕' 타이틀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주변에 마음껏 자랑할 수 없어 답답했는데, 막상 가면을 벗으니까 섭섭하더라고요."8연승을 지키던 16주는 바쁘게 지났다. 손승연은 녹화를 끝내자마자 다음 무대를 위해 3~4곡의 가이드 녹음을 진행했고, '복면가왕' 제작진과 상의해 선곡을 확정한 뒤, 밴드 리허설과 녹화까지는 고작 일주일 동안 연습을 마쳐야 했다. 그렇게 완벽한 무대들이 탄생해 호평을 받았다."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게 처음이라 난관을 헤치기 위해 노력했어요. 제스처나 표정 같은 시각적 요인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목소리로만 감정을 전달해야 돼서 어려웠어요. 녹화 당일에도 6시간의 대기 동안 최상의 목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리액션을 더 재밌게 하며 긴장을 풀었죠."

[fn★인터뷰] ‘동방불패’ 손승연, ’복면가왕‘서 초고음만큼 중요한 것




가왕 자리에서 내려온 손승연은 SNS를 통해 '성대 폴립'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성대에 물혹이 생겨 재활 치료를 받던 중에도 '복면가왕'에서 멋진 가창력을 보여준 것. 그래서 현재까지도 주1~2회 병원을 찾고 있는 손승연에게 '복면가왕'은 출연 자체가 큰 도전의 의미였다."목소리가 바뀔 수 있다는 수술의 위험 부담을 감당하고 싶지 않았어요. 반신반의로 시작한 재활 치료의 효과를 '복면가왕'으로 증명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제가 원래 긴장감을 느끼면 더 악착같이 노력하는 스타일이거든요. '복면가왕'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어요."2012년 출전한 Mnet '보이스 코리아'에서 우승하며 데뷔하는 등 이전까지 '노래를 잘 하는 것'을 고민하던 손승연에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 힘들어진 건 자괴감을 안겼다. 그럼에도 손승연은 '복면가왕'으로 건재한 보컬을 알렸고, 하반기엔 전국 투어라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fn★인터뷰] ‘동방불패’ 손승연, ’복면가왕‘서 초고음만큼 중요한 것




"오디션에서 초고음 만큼 중요한 게 감정의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해요. 그 정점을 찍는 게 고음이라면 가장 좋겠죠? '복면가왕'에서 들려드린 노래를 라이브로 불러드리고 싶은 마음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첫 단독콘서트라 풍성하고 재밌을테니 더 기대해주세요."지난 6년을 '사회초년생의 짧았던 시간'이라고 표현한 손승연에게 오는 8월부터 시작될 이번 콘서트 '더 뮤즈(The MUSE)'는 의미 있는 또 하나의 시작점이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투애니포스트릿'이라는 새로운 기획사에서 재출발할 손승연이 생각하는 앞으로의 꿈은 무엇일까."팬 분들이 '괴물보컬', '갓승연'이라고 불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고 흐뭇해요. 여기 걸맞게 노래를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복면가왕' 패널 선배님들의 말씀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노래를 잘 할 수 있는 견고한 피지컬을 타고난 손승연은 노래에 열정을 쏟기 시작하면서 연구 및 연습량을 늘려 지금의 '괴물 보컬'이 됐다. '복면가왕' 기록이 이제는 전국투어 콘서트와 내년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 새 정규앨범으로 담길 예정이다. 그 결과물이 벌써부터 기대된다./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