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커플 고객이 예물을 고르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오는 가을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 잡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웨딩 주얼리 페어'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총 200억원 규모다.
행사에는 주얼리 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이아몬드 반지를 비롯한 주얼리 상품들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골든듀에서는 오는 8일까지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30% 할인 판매하고,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30%에 해당하는 상품을 증정한다. 또 루첸리는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50% 할인하고,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순금 5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와 함께 박람회 형식의 '웨딩페어'도 연다. 행사는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판교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리며, 한복·예복·드레스·청첩장 등을 판매하는 4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웨딩플래너 30여 명이 상주하면서 웨딩 컨설팅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메이크업 시연, 웨딩촬영 체험, 턱시도 피팅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7월에 웨딩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연중 ‘웨딩시즌’으로 손꼽히는 9~10월에 결혼 예정인 고객들의 대부분이 7월에 예물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클럽웨딩 고객의 2017년 주얼리 상품군 매출 분석 결과 7월 매출 비중이 15.7%로 가장 높았다. 평균 비중인 8.3%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결혼 시즌인 9~10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의 예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며 “혼수용품 수요도 잡기위해 가전·가구 상품군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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