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 연결 기준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8조원의 2018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5.3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4.9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19%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 14.8조원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15조3048억원의 2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잠정발표한 실적은 이보다 약 5000억원 정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반도체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갤럭시S9이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 실적은 호조를 보였으나 스마트폰 사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갤럭시노트9 등 후속 모델 출시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스마트폰 사업에서) 대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 적용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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