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가 개봉 일주일 만에 30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앤트맨과 와스프'는 지난 10일 누적관객수 302만2860명을 돌파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토르: 라그나로크'보다 빠른 흥행 속도로, 마블의 히든카드로의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전편 '앤트맨'의 누적 관객수(284만7658명)를 일주일 만에 뛰어넘은 '앤트맨과 와스프'는 개봉 2주차에도 50%의 예매율과 평일에도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흥행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제목에 여성 히어로의 이름이 들어간 작품이다. 새로운 여성 히어로 캐릭터 '와스프'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앤트맨과 마찬가지로 사이즈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능력은 물론, 슈트에 장착된 날개와 블래스터까지 십분 활용한 와스프의 우아한 액션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앤트맨과 와스프를 위협하는 상대 역시 마블 역사상 두 번째로 등장한 여성 메인 빌런 '고스트'로, 사물을 통과하는 '페이징' 능력과 투명화 능력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최상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마블의 장점이 고스란히 담겼음에도 가족 영화로도 충분한 매력을 갖췄다. 와스프를 연기한 에반젤린 릴리는 "'앤트맨과 와스프'는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가족들이 좋아할 스토리가 담겼다"고, 앤트맨 역의 폴 러드 역시 "가족 친화적인 영화이다. 여러 세대의 이야기가 유머와 함께 담겨있다"고 말한 바 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유머도 흥행에 큰 몫을 차지한다. 사이즈를 활용한 재치 있는 상황 연출과 위트 넘치는 대사로 무장한 '앤트맨과 와스프'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특히 전편에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재치 있는 대사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스캇 랭의 동업자 '루이스'는 이번 영화에서 등장하는 장면마다 폭소를 유발하며 최고의 신스틸러로 떠올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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