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의 축제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가 개최를 앞두고 상영작 리스트를 공개했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동안 개최되는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은 강원도 양양 죽도 해변 일대를 배경으로 물을 테마로 한 영화, 영상, 서핑, 벽화 등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로 이루어진 페스티벌이다.
더불어 16일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의 상영작 리스트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물을 테마로 한 전 세계의 감각적인 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영 영화 중 가장 주목을 모으는 작품은 2018년 서핑다큐 '비트윈 랜드 앤 씨'이다. 모허 절벽 아래로 쏟아지는 파도가 조각한 마을 아일랜드 리한치를 배경으로, 오직 서핑을 위해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을 통해 펼쳐진다.
아일랜드의 다큐멘터리 영화인 이 작품은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을 통해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그랑블루 초이스'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작은 섬을 배경으로 우체부가 된 시인과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이탈리아의 로맨스 영화 '일 포스티노', 15회 서울 환경영화제 국제경쟁작인 캐나다 다큐멘터리 영화 '키리바시의 방주', 독일, 팔레스타인,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 '가자 서핑클럽' 등 깊고도 다양한 감성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유의 색깔을 지닌 일본 영화도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 상영작 리스트에 2편 포함됐다. 버려진 서핑보드를 주운 청소부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달콤한 냄새의 호노카아 마을을 배경으로 여러 인물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은 '하와이안 레시피'이다.
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시청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모아나', 불법 난민 소년을 숨겨준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르 아브르'도 색다른 감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영화와 서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축제 '그랑블루 페스티벌 2018'. 이토록 매력적인 축제를 더욱 매혹적으로 만들어줄 상영작 리스트가 공개됐다. 해변 극장, 마을 극장 등 죽도 해변 일대 곳곳에서 상영될 특별한 영화의 향연에 관심이 쏠린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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