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렬하다'는 가성비가 좋지 않은 상품을 의미하는 은어로 많이 쓰였다. DJ DOC 출신 김창렬이 론칭한 편의점용 안주 도시락이 가격 대비 부실한 내용물로 화제가 되며 생겨난 말이다. '창렬하다'의 주인공 김창열이 논란이 된 '창렬 도시락'을 외식기업 월향과 함께 다시 만든다.
17일 월향에 따르면 김창열은 실추된 자신의 이미지를 다시 먹을거리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으로 도시락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여러 외식 관련 업체를 찾던 중 평소 즐겨 다니는 한식 막걸리 전문점인 월향과 손을 잡았다. 외식기업 월향 다양한 영역의 15개 직영 매장 운영 및 케이터링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이번 도시락의 론칭을 돕는다.
김창열은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이미지를 실추 시키고 실망시키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다시 만들게 된 도시락은 음식과 브랜딩에 있어서 진정성과 열정을 가진 10년 단골 월향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월향 이여영 대표는 "월향 창업 시절부터 오랜 단골인 김창열 씨가 도시락 사건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업체 관리를 못한 자신을 탓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창렬하다'의 의미를 월향과 함께 다시 써보기로 했다"라고 김창열 도시락 시즌 2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혔다.
김창열 도시락 시즌 2는 19일 공개되며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점심 도시락과 저녁 안주 도시락을 명동 월향에서 판매한다. 도시락 판매 행사는 맛있는 이벤트 계정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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