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나심비(나를 위한 소비) 등이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욕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23일 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욕실 인테리어 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품목별로 편안한 스파를 즐기기에 좋은 욕조 용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전신욕과 반신욕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신욕조는 전년동기대비 1450% 급증했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미니욕조는 164% 증가했다.
따뜻한 물 온도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욕조덮개(280%)도 판매가 늘었다.
욕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최근 한달간 히노끼욕조·편백욕조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500%가 증가했다. 월풀욕조·스파욕조는 400%가 증가했다.
건식 욕실을 선호하는 이들도 늘며 샤워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샤워부스가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2148%가 급증했다.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샤워기도 인기다. 수돗물의 염소와 이물질을 제거해주고 비타민, 음이온 등의 성분을 더해주는 필터샤워기도 1994%가 증가했다. 다양한 모양과 컬러를 적용한 바디샤워기(154%)와 해바라기샤워기(65%)도 모두 판매가 늘었다.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의 무채색부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원목 소재까지 욕실의 전체적인 컬러와 소재를 맞추는 것도 트렌드로 떠올랐다.
샴푸나 린스 등 용기를 동일한 디자인으로 통일할 수 있는 욕실 디스펜서가 인기를 끌며 상반기 378%가 늘었다. 이와 함께 칫솔걸이·양치컵(610%)과 휴지걸이·수건걸이(191%)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욕실화와 욕실발판도 각각 48%, 39% 판매가 늘었다.
머리를 손질하거나 화장을 하는 데 필수품인 욕실거울은 374%가 증가했다. 다양한 디자인의 욕실시계는 109% 판매가 상승했고 은은한 분위기와 향을 자아내는 욕실등(34%)을 비롯해 소이캔들(85%)과 아로마램프·오일(51%) 두 자리 수 증가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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