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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윤성호, 챌린지투어 7회 대회서 프로 데뷔 첫 우승

국가대표 출신 윤성호, 챌린지투어 7회 대회서 프로 데뷔 첫 우승
윤성호
국가대표 출신의 기대주 윤성호(22·골프존)가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두었다.

윤성호는 지난 25일 전북 군산시 군산CC 부안, 남원코스(파72·7253야드)에서 열린 2018 KPGA 챌린지투어 7회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윤성호는 명수현(18), 김종학(21), 강민석(21.창명개발공사)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쳐 연장 승부를 가졌다.

15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김종학과 명수현이 보기를 범해 떨어져 나가 우승은 윤성호와 강민석 2파전으로 압축됐다. 16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2차전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버디를 잡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3차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윤성호가 무난히 파를 잡은 반면 강민석이 2m 파 퍼트를 놓치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

윤성호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기대주다. 2015년과 2016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는 3위에 오르면서 될성 부른 떡잎으로 분류됐다. KPGA코리안투어 QT 공동 27위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상반기 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그 중 신설대회인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윤성호는 “프로 데뷔 첫 우승이기 때문에 정말 기분이 좋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도 붙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하루 빨리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긴 연장 승부 끝에 얻은 우승컵이라 더욱 값진 것 같다. 연장전이 처음은 아니라 긴장이 많이 되지 않았다. 그동안의 연장 승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더욱이 오늘 티샷은 물론 웨지 샷과 퍼트까지 잘 되면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경기를 복기했다.

현재 KPGA 까스텔바작 명출상(신인상) 부문 7위에 올라있는 윤성호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하반기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그래서 시드 유지는 물론 올 시즌 목표인 KPGA 명출상(신인상) 수상 꿈도 이루고 싶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