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까지만 해도 여름 휴가 기간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하는 이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테이케이션'을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신조어로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내 색다른 공간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따로 돈과 시간을 들여 멀리 가는 것보다 도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들이 눈길을 끈다.
■영화관에서 힐링 타임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최근 상암에 100호점을 열고 영화는 물론 음악과 책,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100호점 개관을 맞이해 여름휴가 기간 동안 도심에서 휴식을 취하는 스테이케이션족을 겨냥해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하는 사운드 특화관 MX관에서 오는 31일까지 매주 월, 화요일에 무료 시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MX관은 차세대 영화관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메가박스가 기술적으로 차별화된 영화 사운드를 구현해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MX관에서는 돌비 애트모스 3D 사운드 시스템, 카네기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용하는 마이어 스피커, 세계적인 사운드 디자이너 밥 매카시의 튜닝을 통해 최고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돼 영화 속 각각의 사운드를 개별적으로 콘트롤하는 가장 진화된 입체음향 경험을 선사한다.
■도심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신한카드는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워라밸 클래스’ 개설했다. 워라밸 클래스는 체험에 중점을 둔 원데이 수업으로 시간 부담이 적고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름 클래스는 오는 7월 28일, 8월 4일에 ‘도심 액티비티’를 주제로 롱보드, 스케이트보드, 크루저보드 수업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
■한강에서 펼쳐지는 여름축제
가족과 함께 경제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여름축제도 펼쳐진다. 다음달 19일까지 도심 축제 중 최장기간 진행되는 ‘한강몽땅’은 11개 한강공원과 한강수상 전체를 축제장 삼아 진행되는 국내 최대의 여름축제다.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한여름 강의 예술놀이터'라는 주제 아래 59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점심시간 틈새 휴식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했거나 휴가에서 돌아온 직장인들에게 일상 속 휴식을 선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직장인 무료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민미술관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에서 착안해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오전 11시30분~오후 1시 30분)에 무료 관람과 도슨트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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