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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인터뷰②] 아이반, 멘사·연대·CNN 스펙에도 음악의 길 택한 이유

[fn★인터뷰②] 아이반, 멘사·연대·CNN 스펙에도 음악의 길 택한 이유




신예 싱어송라이터 아이반이 역대급 스펙을 갖고 있음에도, 이런 장점이 크게 적용되지 않을 음악의 길을 택했다. 아이반의 후회 없는 선택과 이를 만든 과정을 직접 들었다.아이반은 오는 9일 첫 미니앨범 '큐리오시티(CURIOSITY)'를 발표하고 '인디스땅스 2018' 파이널 콘서트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홍대 소극장 공연에서 먼저 주목 받은 아이반은 올 여름 연이어 자작곡을 발표하며 가요계에서 눈도장을 받고 있다.멘사코리아 회원, CNN코리아 외신 인턴기자, 캐나다 퀘백에서 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과 학사와 동대학원 석사 재학 등 화려한 '뇌섹남' 스펙이 아이반을 소개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가 될 수 있다. 아이반은 이런 이력을 숨기지도, 그렇다고 드러내지도 않았다."저는 포장되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이에요. '과대포장된 내가 과연 나 다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커요. 지금은 저의 본연인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스펙들이 저를 대변하는 건 원하지 않아요. 싱어송라이터의 길이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요.""커뮤니케이션 전공 공부를 통해 메시지의 전달 구조를 파악했고, 반년 간의 CNN 기자 생활로는 '좋은 스토리 만큼 좋은 콘텐츠가 없다'는 본질을 느꼈어요. 이런 이력들이 결국 제 음악에도 영향을 미쳤죠. 멘사 시험은 올해 큰 욕심 없이 본 건데 운 좋게 붙었더라고요. (웃음)"음악 비전공자임에도 아이반이 음악을 시작하는 과정은 자연스러웠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불러주신 비틀즈의 '렛잇비(Let It Be)'를 자장가로 들으면서 노래에 대한 꿈을 품었고, 짧은 방황 이후에는 "내 스토리에 공감해줄 사람들"을 만나 남아있던 고민들도 다 희열로 바꿨다.소속사 에버모어뮤직이 아이반의 이야기에 공감했다면, 국내외 많은 아티스트는 아이반이 이야기를 쌓아가는 데 간접적인 도움을 줬다. 아이유, 선우정아, 동방신기, 스티비 원더, 오아시스, 글렌 핸사드, 제임스 베이, 마이클 잭슨,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장르와 색깔이 다양하다.이런 선배 가수들은 아이반이 "정서적인 메시지와 퍼포먼스를 결합시킨 K-POP스러운 싱어송라이터"이자 "멀티 엔터테이너"를 꿈꾸게 했다. 방송 활동에 대한 마음도 있다.
아이반은 "tvN '문제적 남자'와 여행, 탐험 예능에 출연할 수 있다면 느끼는 게 많을 것 같다"고 소망했다.마지막으로 아이반은 알차고 의미 있던 다양한 경험들을 직접 되짚었다."음악인 아이반 뿐만 아니라 사람 이요한(본명)의 신념도 중심은 메시지예요. 저는 다재다능한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풀어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저의 20대에 후회는 없어요. 지금 봐도 아쉬움 없는 투자였다고 생각해요."/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