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가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의 무한한 매력을 발굴해내며 고정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쌈디는 지난 3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그간 방송에서 예민한 아티스트의 모습과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쌈디가 이번에는 부모님과 함께 사람 냄새나는 일상을 보내 새로운 재미를 발산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이사한 쌈디의 새 집을 방문하기 위해 부산에서 상경한 부모님이 등장했다. 잔소리 폭발하는 어머니와 그에 지지 않으려는 쌈디, 그 사이에서 평화를 유지하려 애쓰는 아버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를 자아냈다.앞서 방송에서 식사를 자주 거른다고 밝혔던 쌈디는 삼계탕, 전복장, 장조림, 주먹밥, 유부초밥 등 음식을 한 가득 해 오신 어머니 덕분에 행복한 아침 식사를 했다. 더불어 '사카린 도미닉'이라 불릴 만큼 다정한 아들의 모습을 톡톡히 드러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특히 아들의 결혼을 걱정하는 어머니에 발끈해 "알아서 하겠다"며 대꾸하는 쌈디의 모습은 어딘가 익숙하기까지 해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거듭 이어지는 결혼 이야기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쌈디에게 어머니는 "중매 서줄까"라고 말해 더욱 큰 웃음을 선사했다.그런가 하면 부모님이 선정한 며느리감은 박나래였다. 어머니는 박나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박나래가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이처럼 혼자 사는 아들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만큼 점점 말이 늘어가는 어머니와 익숙한 듯 이에 대응하는 쌈디까지 티격태격하는 가족의 모습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아울러 35살, 국내 힙합을 대표하는 쌈디 역시 어머니에게는 어린 아들에 불과한 이야기가 담기며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청소부터 요리까지 손수 따라다니며 해주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또한 아들의 히트곡을 외워 따라 부르고, 무대 위의 쌈디의 모습을 보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어머님과 아버지의 모습은 진심 어린 감동을 전달했다.뿐만 아니라 2년 만에 무대에 선 쌈디의 비하인드 스토리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이크를 잡고 무대를 뛰어다니는 쌈디 역시 그간 음악 작업하며 힘들었던 고충을 모두 잊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펼쳤다.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한 것이 무색하게 쌈디는 무대에 올라가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자신감을 되찾고 최고의 무대를 선사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쌈디의 남다른 일상과 특별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며 재미부터 공감, 감동까지 모두 선사하며 금요일 예능 왕좌다운 진가를 발휘했다.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쌈디 고정 출연' 의견들이 이어졌다. 쌈디 역시 무지개 회원들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남다른 호흡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의 고정 출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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