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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채권발행 둔화, 회사채·특수채 발행 주춤

지닌달 국내 채권 발행시장은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국채 발행은 크게 증가했지만 회사채와 특수채 발행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는 '7월 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국내 채권발행 규모가 55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국채 발행은 12조4510억원으로 52% 늘었지만 금융채, 회사채, 특수채 발행이 줄었다.

우량등급 위주로 회사채 발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상 전 선발행이 주춤하면서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보다 19.5% 줄어든 5조584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이 74.5%를 차지한 반면 BBB등급 이하는 3.5%에 불과했다.

특수채 발행도 전월보다 24% 감소한 3조9490억원에 그쳤다.

채권 금리는 국내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예상,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단기물은 상승하고 장기물은 하락하는 단고장저를 보였다.

외국인은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무역분쟁에 따른 안전자산선호와 외환 스왑포인트(선물환율-현물환율) 마이너스로 원화채를 꾸준히 사들였다.

그러나 한미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원화채 매수 규모는 둔화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채 2조2000억원, 통안채 1조4000억원 등 총 3조7000억원 순매수했다.

7월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12조435억원으로 전월(110조562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437조1000억원으로 전 월보다 22조원 증가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