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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피그 입양했더니"..거대한 100kg '테라피 돼지'된 츄이

"미니피그 입양했더니"..거대한 100kg '테라피 돼지'된 츄이
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가 입양한 미니돼지 '츄이'가 100kg가 넘는 거대한 돼지로 성장했다. 사진=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

한 여성이 애완용으로 작은 크기의 돼지인 '미니피그'를 입양했으나 거대한 돼지로 자라나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이 돼지는 여성의 불안과 스트레스 해소를 담당하는 '테라피돼지'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한 외신은 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라는 이름의 여성이 5년전에 작은 애완용 돼지를 입양했으나, 돼지가 114kg가 넘는 거구로 성장헀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마르셀라는 어린시절부터 곰돌이 푸에 등장하는 피글렛처럼 작은 돼지를 키우는 것이 꿈이었다. 5년전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페이스북을 통해 미니피그 '츄이'를 입양했다.

"미니피그 입양했더니"..거대한 100kg '테라피 돼지'된 츄이
츄이가 작았을때의 모습. 사진=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

그러나 입양한지 6개월도 안됐을때부터 츄이는 몸집이 4배나 불어났다. 자라나봤자 3kg 정도일 것으로 믿었던 마르셀라는 여간 놀란 것이 아니었다. 츄이가 3살이 됐을때 츄이는 이미 100kg가 넘었다.

마르셀라는 츄이가 거대하게 성장했음에도 츄이를 농장으로 보내지 않고 계속 사랑으로 키웠다. 뿐만아니라 츄이는 마르셀라의 가족이자 불안증세를 잠재워주는 테라피돼지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츄이는 다른 반려동물처럼 이름을 부르면 반응하고, 산책, 묘기도 구현한다. 외부인이 집에 들어오면 개들처럼 소리로 마르셀라에게 알리기도 한다.

마르셀라는 "작은 아기돼지를 처음봤을때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작은 공처럼 마구 달려다니는 모습을 보고 꼭 기르고 싶었다"라며 "돼지들 중 가장 빠르고 큰 돼지를 골라 입양했고, 당시 츄이는 퍼그보다 작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개월이 지났을때 츄이는 몸집이 4배정도 커졌고 이후 계속 자라났다. 내가 어릴때 너무 많이 먹여서 그런줄 알았다"라며 "사람들은 츄이가 6개월 정도 지나면 성장이 멈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츄이는 3년 내내 커졌다"라며 웃었다.

그는 "츄이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츄이를 버리거나 보호소로 보낸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라며 "나에게 매우 특별한 돼지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츄이를 정말 사랑하고 츄이는 나의 불안증세를 완화시켜준다.
츄이는 '앉아', '손' 등의 명령어도 알아듣고, 이름에도 반응한다. 많은 사람들도 츄이를 통해 돼지가 얼마나 깨끗한 동물인지 알게 됐다. 나는 츄이에게 노래도 불러주고 마사지도 해주며 어린아이처럼 대한다"라고 부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