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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무역협상 마무리 기대...S&P지수 장중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가 무역협상 기대감 지속 등으로 상승 마감됐다. S&P지수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최장기간 강세장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25%(63.60포인트) 오른 2만5822.2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1%(5.91포인트)와 0.49%(38.17포인트) 뛴 2862.96과 7859.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22~23일 차관급 회담을 통해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이 11월까지 무역전쟁을 마무리할 것이란 기대감이 연일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 관리들이 오는 11월 다자간 정상회담(주요20개국 정상회담)에서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간 정상회담에 앞서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이 돌파구를 제공할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구체적으로 진전된 방안이 도출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면서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잭슨홀 미팅(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경계심은 커지는 모습이다.


기업들의 호실적과 나흘째 이어진 국제유가의 강세 덕에 주요 유통주가 위치한 임의소비재주와 에너지주가 치솟은 점도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할인 매장 업체 TJX 주가와 콜스는 각각 4.7%와 1.7%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 분야가 0.89%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에너지주(0.49%)가 뒤를 이은 이유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