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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중국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중국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의 최인정 선수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실점한 이후 눈물을 훔치고 있다.연합뉴스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했던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지난번 대회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밀려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중국에 28 대 29로 아깝게 패했다. 강영미(33·광주 서구청), 최인정(28), 신아람(32·이상 계룡시청), 이혜인(23·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앞서 8강에서 베트남을 45 대 28, 준결승에서 일본을 45 대 33으로 꺾고, 이날 2014년 인천 대회 결승 상대였던 중국과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대표팀은 초반 다소 열세를 보였으나 강영미가 린솅과의 세 번째 경기에서 가슴 찌르기 공격으로 5 대 5 동점을 만든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강영미가 6번째 경기에서 고전하며 넉 점을 연이어 내줘 턱밑까지 쫓겼고, 이혜인이 린솅과의 경기를 3 대 5로 내주며 23 대 24로 역전을 당했다.

1점 뒤진 가운데 시작된 마지막 9번째 경기에서 최인정은 개인전 준결승 상대였던 쑨이원과 격돌했다. 두 선수는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28 대 28 동점 상황에서 1점짜리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먼저 기회를 노리던 최인정이 18초 만에 먼저 쪼그리며 공격에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시행됐고, 심판은 공격에 성공하기 전 최인정의 무릎이 피스트에 닿았다고 판정하면서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결국 최인정이 쑨이원에게 마지막 1점을 허용하면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