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최희준, 떠나는 마지막 모습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6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원로가수 최희준의 발인식에서 유가족이 영정을 모시고 있다.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 2018.8.26 scap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지난 24일 별세한 원로가수 최희준 발인식이 26일 엄수됐다.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
26일 오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 발인식은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유족들은 고인의 운구 차량에 마지막 인사를 하며 깊은 슬픔에 젖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정대철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전직 국회의원인 작가 김홍신씨 등이 조문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고인은 1960년 손석우가 작곡한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당시로는 드문 학사 출신 '엘리트 가수'로 화제를 모았다.
나긋한 저음과 푸근한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고인은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시작으로 '맨발의 청춘', '하숙생', '길 잃은 철새', '팔도강산', '종점'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요계 신사'로 불렸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안양시 동안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01년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2003년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을 지냈으며, 2007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을 받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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