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야구 최강팀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한국 야구대표팀이 약체 홍콩과 9회까지 치르고 있다.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는 한국은 홍콩과의 야구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9회초 현재 17대3으로 앞서가고 있다. 예상대로 무난하게 승기를 잡고 있다.
다만 초반 실점이 이어지면서 콜드게임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9회까지 경기를 모두 치르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5회까지 15점 이상, 7회까지 10점이상 차이가 나면 골드게임으로 경기가 끝난다. 다만 결승전에서만 콜드게임이 적용되지 않는다.
실점 상황은 2회와 4회 6회에 나왔다.
먼저 선발투수 임찬규가 2회말 홍콩에 동점을 허용한 장면이었다. 한국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안치홍과 박병호가 볼넷을 골랐고, 김재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앞서 가는 상황에 맞은 2회말 임찬규는 1실점을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임찬규는 안타에 이어 희생 번트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2사 후 2루수 쪽 내야 안타가 나온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임찬규와 포수 양의지 배터리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1루 주자를 견제하지 못하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4회에 임찬규는 홍콩의 4번타자 홀리데이에게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도 내줬다.
비거리는 110m였다.
6회말에는 구원으로 올라온 장필준이 볼넷과 안타 내준 이후 홀리데이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또 1실점했다.
우리 대표팀이 사실상 전원 프로로 구성된 점을 고려하면 '아마추어'인 홍콩에 실점을 허용하고 9회까지 경기를 했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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