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범주와 레이나가 '플레디스 감성 남매'의 면모를 솔로 신곡으로 입증했다.
레이나와 범주는 지난 27일과 28일 프로젝트 싱글 '작아지는 중'과 '그리워 안 해'를 발표했다. 지난 주말 컬래버레이션 콘서트 '비트윈(BETWEEN)'을 개최한 두 사람은 하루 차이로 솔로곡을 선보이면서 감성을 자랑했다. 그 중 이들의 서로 다른 색깔이 묻어나는 킬링파트를 골랐다.
먼저 발표된 '작아지는 중'은 레이나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자전적인 발라드 곡이다. 걸그룹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의 메인보컬로 성숙하거나 귀여운 음악을 들려준 레이나는 쓸쓸한 느낌과 또 다른 감성을 선사했다.
범주의 '그리워 안 해'는 세븐틴 우지가 작사와 작곡한 트랙이다. 범주와 우지가 세븐틴의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음악 파트너인 만큼 이번 '그리워 안 해'에서도 이들은 서정적이면서 드라마틱한 감정의 곡선을 잘 그려냈다.
◆ 레이나 '작아지는 중' 1분 1초
어깨, 마음, 말수, 고개가 모두 작아짐을 느끼는 순간들을 나열하다가 레이나는 "그때 그때 그대로 괜찮아"라고 노래 안에서 스스로를 다독였다. 누군가는 흔한 위로라고 하겠지만, 자기자신에게 그 말을 하기에는 생각처럼 쉽지 않기 때문. 레이나의 담담한 목소리가 힘을 더한다.
◆ 범주 '그리워 안 해' 1분 1초
사실 '작아지는 중'과 '그리워 안 해'는 콘서트와 호흡을 같이 하며 레이나와 범주 서로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노래다. 범주는 '그리워 안 해'에서 이별 후의 감성을 애절한 목소리로 표현했고, '작아지는 중'과 마찬가지로 1분 1초에 다다라 감정을 고조시켰다.
아픔과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범주는 "이제는 널 보고싶지가 않아. 그렇게 그리워하지도 않아"라고 소리치듯 가창 역량을 뿜어냈다. 하지만 사실 이건 마음에도 없는 말들이었다. 제목처럼 "진심이 아닌 마음"을 외치는 범주는 프로듀서 아닌 보컬리스트로서도 능력치를 맘껏 발산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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