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A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서재덕(한국전력)의 5세트 활약을 앞세워 대만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준결승에서 대만과 풀세트 접전 끝에 3 대 2로 이겼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은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더해 20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전광인(현대캐피탈)이 16점을 올리며 문성민과 함께 '쌍포' 역할을 했다. 하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은 서재덕의 손에서 나왔다. 4세트 후반부터 코트에 나온 서재덕은 13점을 올리며 조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3-2로 꺾었던 대만과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또 한 번 피를 말리는 경기를 치르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만과의 역대 상대 전적은 27승 2패가 됐다.
한국은 곧이어 열리는 이란-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와 한국시간으로 9월 1일 밤 9시 결승전을 치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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