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자축구 한일전의 시청률이 57.3%를 기록했다. 주말에 열린 한일간 결승전인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 3분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 시청률의 합은 57.3%였다.
채널별로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나선 KBS 2TV가 22.6%로 가장 높았고 안정환 해설위원의 MBC TV가 21.8%, 최용수 해설위원의 SBS TV가 12.9%를 기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전날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숙적' 일본 U-21 대표팀과의 결승전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연장 전반 이승우(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얻었다.
축구에 앞서 중계한 남자야구 결승 한일전의 시청률은 21.6%로 집계됐다. 지상파 3사가 중계한 남자야구 결승전 시청률 합은 21.6%였다.
채널별로는 이승엽 해설위원을 내세운 SBS TV가 8.6%로 가장 높았고 허구연 해설위원의 MBC TV가 6.9%, 이용철 해설위원의 KBS 2TV가 6.1% 순이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3-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같은 축구와 야구의 시청률 차이는 경기 난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야구의 경우 일본은 사회인야구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한 반면 우리나라는 전원을 정상급 프로 선수들로 채웠기 때문이다. 이전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섞인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는 1-2로 패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몸값 거품론도 제기됐다. 아울러 닭 잡는데 소칼을 쓴다는 비판과 함께 아시안게임을 병역혜택의 도구로 이용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