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관문공항 기능 구현, 안전성 확보, 소음 최소화 방안 논의
국토교통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연구진은 그동안의 기본계획 검토를 바탕으로 국내외 학계와 업계 등의 자문을 거쳐 검토된 수요·소음규모 예측 결과와 활주로 방향 및 길이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또 관계부처, 지자체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 관계가관 협의내용과 추진방안,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본계획 수
립 방향으로 영남권 관문공항 기능 구현, 소음이 최소회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역상생형 공항, 스마트 공항 구현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신규 활주로 길이는 장거리노선 취항, 항공사들의 A380, B787 등 최신예 항공기 운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3.2㎞로 검토됐다. 그동안 지역에서 제기한 '11자형' 대안 등을 면밀하게 검토했으나 북측 산악장애물로 인해 비행기 운항경로에 저촉되는 등 안전문제와 환경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활주로는 기존 활주로에서 서편으로 이격된 'V자형'을 추진하되 김해 신시가지에 대한 소음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가 이륙한 후 좌측으로 22도 선회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특히 신규 활주로에 대한 장애물 간섭 여부를 검토한 결과 안전에 문제없이 비행절차 수립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이와함께 활주로 운영등급도 CAT-1에서 CAT-2 또는 CAT3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항 주변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소음영향 최소화를 위해 이주단지 조성과 피해가구 보상방안 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 공항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구상도 논의됐다.
여객수요는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에 사용된 예측모형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목표 연도인 2056년 기준 2925만명(국제선 2006만명, 국내선 919만명)으로 예측됐다.
영남권 대표공항으로서 관문기능 수행을 위해 여객터미널, 유도로 계류장 등 공항시설은 향후 확장성 등을 고려해 연간 3800만명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원활한 접근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도로의 경우 에코델타시티 연결도로 등을 구상하고 철도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직결노선, 환승노선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해신공항의 현재 입지와 관련한 문제제기에 대해 지역의 요구를 수용해 부산, 울산, 경남 TF 등과 공동검증 수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재검토 수준으로 기본계획 용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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