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투자 전문 서비스 나와.. 거래소서 암호화폐 펀드 운용
암호화폐는 거래소를 통해 24시간 거래돼 변동성이 높다. 또 초기 암호화폐공개(ICO)의 경우 기관 투자자들에게만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뤄지고 일반 투자자들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ICO에 참여하거나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입기 쉽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암호화폐 변동성을 미리 체험하도록 하는 암호화폐 모의투자가 전용 펀드 등 일반인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이 암호화폐에 대신 투자해주는 펀드 나왔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암호화폐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먼저 전문가들이 대신 암호화폐에 투자해주는 펀드가 나와서 화제다.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오는 12일부터 암호화폐 펀드 'ZXG 크립토펀드 1호'의 공모를 시작한다. 공모 규모는 1000 이더리움(ETH)이다.
이 펀드는 개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ICO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된다. 펀드의 80%가 이 영역에서 운용된다. 나머지 20%는 단기 운용 방식으로 기존 암호화폐 거래에 투자된다.
오는 19일부터 펀드가 운용되며 예상 운용 기간은 1년이다. 투자자들은 펀드 만기 시 토큰 보유량에 상당하는 이더리움 및 ICO 투자 코인을 받을 수 있다. 펀드 자산 투자 운용 현황은 지닉스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된다.
최경준 지닉스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운영되고 변동성이 매우 높아, 개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 ICO 프로젝트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그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암호화폐 펀드를 출시해, 개인투자자들도 전문 투자자처럼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블랭킹, 비트프렌즈 등 모의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도 나와
암호화폐 투자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모의투자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에이블엑스는 9일 암호화폐 전문 모의 투자 대회 서비스 '에이블랭킹'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차트 분석을 기반으로 실전같은 모의 투자 대회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투자자들의 수익을 향상 시키기 위한 모의 투자 전문 서비스다.
또 투자대회를 통해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투자관련 노하우도 공개한다.
투자대회는 매 월 단위로 개최되며 1등부터 100등까지 순위를 매겨 암호화폐와 경품 등 푸짐한 상품도 준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렌즈'는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시범 서비스 성격의 모의 투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가상 원화를 지급하고 한달간 모의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한달간 모의투자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누적 수익금을 집계해 1등은 비트코인 1개, 2등은 비트코인캐시 5개, 3등은 이더리움 5개 등을 증정한다. 등수에 따른 상품 외에도, 비트프렌즈는 모든 모의투자 이용자들에게 실제 수익금의 3%를 실제 코인으로 증정하는 혜택도 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