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진입한 명성티엔에스가 연일 강세다. 중국 2차전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9시28분 현재 명성티엔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66% 상승한 3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명성티엔에스는 시초가 2만2000원 대비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지난 2001년 설립한 명성티엔에스는 이중 분리막을 제조하는 설비를 생산해 2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명성티엔에스 수출 비중은 2017년 기준 76.2%에 달한다”며 “중국 비중이 81.9%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국에서는 정부의 전기차 및 2차전지 육성 정책으로 인해 관련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라며 “신규 분리막 생산업체 또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분리막 생산설비에 대한 추가적인 발주를 기대한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분리막 전공정 설비에 대한 생산능력이 있고 중국 해외법인을 통한 주요 고객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명성티엔에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6.5%인 160만주로 유통 물량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인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전방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공모자금은 공장인수 및 제조설비 투자 등 증설하는데 대부분 사용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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