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모터스, 자회사 '프라코' 상장 본격화에 실적 개선 겸비 '주목'
삼보모터스가 자회사 상장이 본격화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한때 BMW차량 화재 사고로 'BMW수혜주'로 부각받은 바 있는 삼보모터스는 실적개선과 함께 자율주행 테마로도 분류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삼보모터스의 자동차용 파이프 및 오토 트랜스미션용 플레이트 사업부문은 동종업계 국내외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기준으로 삼보모터스의 시장점유율은 85% 수준이다. 매년 평균 10% 이상의 매출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을 뿐아니라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우수한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삼보모터스는 올해 연결기준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7.4% 증가한 2696억4200만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51억2858만원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보모터스의 연간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9500억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255억원을 제시했다.
여기에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바로 자율주행 부품업체 '프라코'다. 유가증권시장에 내달 상장이 예상되는 프라코는 삼보모터스가 94.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프라코는 자율주행차량의 필수부품인 SCC(Smart Cruose Control) 커버를 생산하고 있다.
프라코는 국내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SCC 커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차종확대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자회사인 프라코와 프라코 체코, 나전의 경우 현대, 기아차 기준으로 점유율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각각 기아차 화성, 현대, 기아차 체코 및 슬로박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 유수의 완성차 메이커인 폭스바겐, 아우디 등에 업체 등록을 마쳤고 신규 수주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보모터스는 자회사 프라코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연초 대비 주가가 상승했다"며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향을 위해선 친환경차·자율주행차 관련 부품군의 성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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