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기를 부착한 투스리스 사진=HerpVet
많은 이들이 이색 반려동물로 뱀을 기르는 가운데 호주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부정교합이 생긴 뱀에게 교정기를 껴줘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한 외신은 피개 교합(아랫니보다 윗니가 훨씬 튀어나온 상태)가 된 초록나무비단뱀 '투스리스'가 허프벳(HerpVet)이라는 파충류 전문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허프벳은 "투스리스가 어느날 음식을 삼키는 도중 하관이 빠져 식도 쪽으로 들러붙는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투스리스의 주인이 병원에 찾아와 엑스레이를 찍어봤더니 턱뼈가 조금 부러져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투스리스를 수술로 치료하는 것 대신 교정기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믿어 투스리스만을 위한 특별한 교정기를 제작했다.
교정기는 종이클립으로 만들어졌으며 투스리스의 껍질 위에 부착해 고정했다. 투스리스가 허물을 벗을때쯤이면 교정이 완료되기 때문에 건강상의 문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기를 뗀 투스리스. 사진=HerpVet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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