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앨섭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동물들을 구조하기 위해 스쿨버스를 샀다. 사진=Tony Alsup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물폭탄을 퍼부으며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동물들을 구조하기 위해 스쿨버스를 산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토니 앨섭이라는 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가 스쿨버스를 구입해 플로렌스 허리케인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구조하는 작업을 벌였다.
토니의 스쿨버스에 탄 동물들. 사진=Tony Alsup
그는 지난 2017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하비 때에도 스쿨버스를 이용해 동물을 구조한 바 있다.
토니는 "많은 동물들, 특히 보호소에 있던 동물들이 버스 뒷자리를 차지한다"라며 "모든 동물을 구조할 수 있다면 모든 버스의 기름값을 내가 내고 배도 살 수 있다면 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재해에서 53마리의 개와 11마리의 고양이를 구조했다. 그후 그는 동물들을 앨러배마주의 보호소로 이동시켰다. 일부 동물들은 그곳에서 평생 가족을 만나기도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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