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및 주 태국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과 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한-태국 공통 다큐멘터리 제작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은 태국 왕실이 후원하는 대표 클래식 축제인 ‘방콕국제댄스앤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24일 태국 방콕의 태국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 베토벤과 더불어 독일 음악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브람스의 교향곡 1번과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2번을 선보인다. 또한 제네바 국제 콩쿠르, 부조니 국제콩쿠르 등에서 연이어 우승한 문지영 피아노 연주자가 교향악단과 함께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에이(a)단조’ 협연을 펼친다.
26일과 27일에는 인근 국가인 베트남에서 문화교류를 이어간다. 9월 26일(수), 정치용 지휘자와 문지영 피아노 연주자는 ‘예술인 이야기’ 행사를 통해 한국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 경험을 공유한다.
27일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베트남 민요를 재청곡(앙코르송)으로 편곡해 베트남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한국과 태국, 양국의 영상예술 전공 학생들이 ‘청년, 한국과 태국 만남의 기억과 교류의 현재를 찍다’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공동으로 제작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과 태국 쭐랄롱꼰대 학생들이 6개월간 협업하며, 완성된 다큐멘터리는 학술대회(콘퍼런스), 상영회, 텔레비전 등을 통해 양국 국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작년 9월부터 시행한 국제문화교류진흥법을 바탕으로 올해 수교기념 국제문화교류 행사의 총괄 사업명을 ‘문화로 연결한다’로 정했다. 이번 문화 행사를 통해 한국과 태국, 베트남이 서로 더욱 깊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견고히 연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