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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으로 물든 9월 문화가 있는 날

가을 단풍으로 물든 9월 문화가 있는 날
9월 문화가있는날 전국편 지도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2018년 9월 ‘문화가 있는 날’(9월 26일)과 해당 주간에는 전국에서 총 1892개의 문화행사가 국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독서의 달 9월을 맞이해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 등,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행사들이 전국의 도서관에서 열린다. △경남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은 ‘한심(心) 고전인문학당’을 통해 소포클레스의 비극 전집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보낸다.

△전북 전주시 쪽구름도서관은 체육교육과 교수를 초빙해 스포츠를 통한 삶을 들여다보는 인문학 특강 ‘스포츠의 마음-운동의 맛과 멋’을 진행한다. 특강에 참여하려면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울산 울주선바위도서관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해설하는 토요특강 ‘문화 읽어주는 도서관’을 마련하고, 사전 접수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다양한 지역 축제들도 가을과 함께한다. △경북 영주에서는 ‘영주야,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해’가 148아트스퀘어에서 열린다.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명절을 가족과 보내지 못한 이주민들을 위해 가족영화 상영, 영화 관련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이 마련되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길거리 공연(버스킹)과 남녀노소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광주 광산구 극락강역 일원에서는 ‘춤 여행’을 주제로 한 ‘필름정거장-극장을 여행으로 디자인하다’가 열린다. 신나는 춤과 함께, 영화 감상과 극락강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역장 여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

청명한 날씨와 함께 성큼 다가온 가을을 알리듯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야외 행사가 펼쳐진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보는 특별한 공연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나는 수원광교박물관 - 연극 마쯔와 신기한 돌’을 경기 수원광교박물관 야외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양 제일의 책장수 조신선이 심청전, 별주부전 등 책 속 이야기를 판소리로 들려주는 ‘조선의 책장수, 조신선의 소리북(BOOK) 사려!’와 △아름다운 재즈선율로 도서관의 밤을 밝힐 ‘도서관, 밤을 열다-하늘빛 작은음악회’도 무료로 열린다.

청년예술가들의 무대도 전국 곳곳 일상적인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전북 익산역에서는 ‘청춘마이크 - 나인브라스, 이희정밴드, 김성수 모던 재즈 트리오’의 무대를 통해 브라스 공연과 퓨전 국악 공연, 감성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충남 천안아산역에서는 클래식 연주, 발레와 어쿠스틱 팝 공연, 국악 연주 등을 담아낸 ‘청춘마이크 - 1253, 뮤직 콰르텟’, 발그레, 국악앙상블 현’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시 제천뜰근린공원에서는 전 세대가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청춘마이크 - 김종환, 로페스타 집시밴드, 마지노선, 국악앙상블 탐(耽)’이 서커스, 재즈, 국악 연주 등을 지역민들에게 선사한다.

9월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인간과 유령의 기막힌 합동수사 이야기를 그린 배우 마동석, 김영광 주연의 영화 ‘원더풀 고스트’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고,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전 감독상’을 수상한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도 같은 날 개봉한다.

세계적인 브랜드와 매체가 주목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 코코 카피탄의 전시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전(展)’은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면 20% 할인받을 수 있다. △북한미술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서정적 면모를 조명하는 전시 ‘일현미술관 소장품전 - 서정유람’과, △이중섭의 원화작품을 비롯해 제주 작가 12인의 ‘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 ‘소, 사랑하는 모든 것’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평일에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직장문화배달’은 함께할 직장을 10월 4일까지 추가로 모집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전문 예술단체가 직장인들이 공감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국 직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근로자 5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 소재의 직장이다.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