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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호도과자, 가장 많은 양을 주는 휴게소는?

군위, 벌곡 1만원 기준 960g으로 가장 많아
천안 휴게소만 국내산 팥 사용

고속도 호도과자, 가장 많은 양을 주는 휴게소는?
/사진=연합뉴스

호두과자의 양이 고속도로 휴게소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고속도로 휴게소별 호두과자 판매가격을 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호두과자의 가격은 차이가 없었으나 양은 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1만원짜리 호두과자를 기준으로 양이 가장 많은 휴게소는 960g으로 군위 휴게소(46알), 벌곡 휴게소(44알)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940g 통도사 휴게소(49알), 사천 휴게소(48알), 백양사 휴게소(46알), 함양 휴게소(44알), 청송 휴게소(40알)와 청통 휴게소(40알)로 조사됐다. 920g의 부여백제 휴게소(50알)는 1만원짜리 호두과자의 알 수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똑같은 1만원인데도 불구하고 시흥하늘 휴게소의 호두과자는 590g에 불과해 가장 적게 주는 휴게소로 조사됐다.
호두과자 알 수는 30개가 담겼다.

더불어 190여개의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호두과자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천안 휴게소 단 1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휴게소는 미국산 호두, 중국산 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대표간식인 호두과자가 한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수입산이라는 것에 소비자들이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가격만 동일하고 휴게소별로 중량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기만행위"라고 지적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