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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지령 5000호]창간호 초심으로 경제와 함께 뛰다

2000년 6월 23일 창간호부터 2018년 9월 28일까지 독자와 5000번의 동행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한 10대 뉴스 키워드

[fn 지령 5000호]창간호 초심으로 경제와 함께 뛰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000년 6월 23일 탄생한 이래 매일 독자와 5000번의 동행을 함께했다. 한국 경제에 5000개의 발자국을 남겼다. 5000번의 아침이 밝는 시간이었다. 그사이 세상에 '5000개의 희망'을 배달했다. 파이낸셜뉴스가 걸어온 5000호의 여정은 하루하루 희망찬 내일의 소식을 지면에 담아 독자에게 '경제의 창'이자 '꿈을 향한 희망의 안내자' 역할을 했던 시간이다. 파이낸셜뉴스는 매 순간 역경 속에서도 안주하지 않았다. 오로지 독자와 국가발전, 사회정의 등 언론 본연의 소명을 고집하면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찾아 흔들림 없이 도전했다. 그렇게 파이낸셜뉴스는 28일자로 '지령 5000호'를 발행하게 됐다. 파이낸셜뉴스는 △모나지 않은 정론 △기업과 함께 성장 △기독교 사랑 구현 이라는 사시에 걸맞게 국내외 주요 뉴스를 객관적으로 보도해 정론 경제지로서 위상을 지켰다. 그간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한 주요 10대 뉴스를 '키워드'로 살펴본다.

1 햇볕과 평화…첫 남북 정상회담

2000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분단 후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김 전 대통령은 그해 6월 13일 전용기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2박3일간 평양에 머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분단 55년 만이다. 두 정상은 통일과 평화에 관해 대화했다.

2 슬픔과 공포…미국 9·11테러

맨손으로 국내 최대 기업을 일궈냈던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명예회장이 2001년 3월 21일 타계했다. 같은 해 미국에선 9·11 테러가 발생해 전 세계인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겼다.

3 환희와 함성…韓日월드컵 '4강'

한국과 일본은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강 본선에 진출한 데 이어 4강까지 올랐다. 온 나라는 함성과 환희로 가득찼다.

4 거짓과 실망…황우석 줄기세포

2004년엔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사이언스지에 '인간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해 말 연구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줄기세포가 없다는 요지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황 전 교수는 서울대에서 파면돼 실망을 안겼다.

5 일과 삶…주5일 근무제 시행

2005년 7월 1일. 주5일 근무제가 모든 공공기관과 3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직장 중심의 문화에서 가족 중심의 문화로 변화가 생겼다.

6 세계대통령…유엔사무총장 탄생

2006년 10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포브스는 반 총장에 대해 강하고 인간적인 리더였다고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7 바다와 청춘…천안함 폭침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이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했다. 북한 연어급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아까운 청춘이 바다에서 산화한 것이다.

8 눈물과 시련…세월호 침몰

2014년 4월에는 세월호가 침몰해 수학여행을 떠나던 고등학생 등 299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나 온 국민을 슬프게 했다. 같은 해 재계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삼성의 시련이 시작됐다.

9 광장과 촛불…박근혜 대통령 탄핵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불렸던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졌다.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을 파면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 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다.

10 봄과 가을…판문점·평양 회담

올해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판문점의 봄이다.
두 정상은 한반도 종전선언, 비핵화 노력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어 9월 18일 평양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평양의 가을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