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전기차 등 기술력 뽐내
기아차 '니로EV'
10월 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언론 사전공개행사로 막을 여는 '2018 파리모터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간 '친환경차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최근 가속회되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브랜드들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 모델을 대거 선보이면서다.
우선 유럽 '홈그라운드'에서 손님을 맞는 프랑스 브랜드 푸조는 'e-레전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e-레전드 콘셉트는 1960년대 판매됐던 푸조 504 쿠페를 재해석한 전기 자율주행차 모델이다. 100kWh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 출력 340Kw, 최대 토크 800Nm의 성능을 갖췄으며, 한번 충전에 600km 주행이 가능한 순수전기차다.
푸조와 함께 푸조시트로엥그룹(PCA)의 일원인 시트로엥은 '뉴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SUV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처음 선보인다.
푸조 'e-레전드 콘셉트'
이 모델은 2023년까지 전 제품의 80%, 2025년까지 100% 전동화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시트로엥의 첫 번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2020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180마력의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80kW의 전기엔진이 탑재됐다.
또 다른 유럽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 최초의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적용된 이 모델은 앞바퀴와 뒷바퀴를 굴리는 두 개의 모터로 최고 408마력의 성능을 낸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450㎞인 이 모델은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벤츠는 전설적인 레이싱카 W125에서 영감을 얻고 1인 탑승 구조로 설계된 콘셉트카 '비전 EQ 실버 애로우'도 무대에 올린다.
국내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각각 4종과 5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하이브리드모델인 '아이오닉 HEV'를 전시한다.
특히 기아차는 '니로EV'를 유럽 시장 최초로 공개하고, 이와 함께 '니로HEV', '니로PHEV', '옵티바 왜건 PHEV'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