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프랑스)=오승범 기자】2018 파리모터쇼가 2일(한국시간 오후3시)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개막했다. 19개국 245개 자동차관련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이날 벤츠를 시작으로 사전공개 행사가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세계최초로 공개된 신차만 38종에 이르고, 유럽최초 공개모델은 19종 등 향후 출시될 신차들이 면면을 드러냈다. 세계 유수의 브랜드 신차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가운데 중국의 첫 파리모터쇼 데뷔무대도 관심을 받았다.
중국 자동차 기업 GAC 모터사는 이번 파리모터쇼에 주력모델 GS5 SUV, 엔버지 에너지 컨셉트카 등을 선보였다. GS5 SUV는 LED 헤드라이트를 채택했고, 실내에는 2mm 울트라 씬 터치 스크린 등을 적용했고, 스마트폰으로 실내 공조 장치를 원격 조종할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만, 경쟁 브랜드들에 비해 뚜렷한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 준 GAC 대표는 "GS5는 글로벌시장 판매를 위한 고품질 SUV"이라며 "실용적인 모빌리티, 프리미엄 이미지, 합리적인 가격 등 시장의 요구에 모두 맞춘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참가해서 대단히 기쁘고 유럽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GAC 모터의 차량들을 유럽 시장에 보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GAC의 유럽진출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장 팬 연구개발부문 부사장(
사진)은 "유럽 전략 차종은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일단 우리 브랜드를 알리고, 타킷 시장을 정하는 게 우선순위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진출 계획도 미정이다. 장부사장은 "한국시장은 훌륭한 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다"며 "현대·기아차 등 한국 브랜드의 다지인 강점 등을 배우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AC는 중국에서 자동차시장 점유율 7% 수준으로 현지에서 가장 고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브랜드중 하나로 전해졌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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