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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 부산 주말행사 줄줄이 '비상'

BIFF 야외무대 실내로 변경 레저페스티벌은 일주일 연기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이번 주말 부산에서 예정된 행사들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가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 주말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가질 예정이던 행사 장소를 실내로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된 비프빌리지 야외무대는 급히 철거되고 그 대신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과 아주담담 라운지에서 행사가 개최될 전망이다.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센텀KNN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 레저·스포츠페스티벌'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로 연기됐다.

이번 주말 해운대 구남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회 부산퀴어문화축제'와 금정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라라라페스티벌' '금어빛거리축제' '땅뫼산 생태 가을 운동회'도 한 주 미뤄졌다. 사하구는 6일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민간어린이집 걷기대회'와 재능나눔 봉사활동 콘서트 '네모꼴세모꼴콘서트' 행사를 취소했다.
수영구도 같은 날 증강현실(AR) 게임인 '인그레스' 유저 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인그레스 미션'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기념품 증정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태풍 콩레이는 6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쪽 40㎞ 부근 해상을 지나 남해안을 통과한 뒤 7일 오전 9시께 독도 동북동쪽 64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4일 밤부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에 6일까지 100~3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